등록 : 2016.01.29 09:25
수정 : 2016.01.29 09:35
1라운드 80타 부진 뒤 기권…“경기 도중 허리 통증”
‘골프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6 시즌 출발부터 삐끗했다. 28일(현지시각)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의 오션클럽골프코스(파73·6625야드)에서 열린 올 시즌 개막전인 ‘퓨어 실크 바하마 엘피지에이 클래식’(총상금 140만달러) 1라운드에서 7오버파 80타로 극도의 부진을 보이며 무너진 것이다. 버디 4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7개에 더블보기 2개를 기록했다. 공동 105위 바닥권으로 처진 박인비는 경기 뒤 기권했다. 박인비 매니지먼트사인 갤럭시아에스엠(SM)은 이와 관련해 “경기 중에 박인비 허리에 통증이 왔다. 1라운드 뒤 고민하다가 결국 대회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시즌 초반에 성적이 잘 나지 않는 편이라 이번주 대회에도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 특히 겨울에 경기하면 정말 내용이 안 좋다”고 걱정한 바 있다. 박인비는 다음 대회인 코츠 골프 챔피언십(2월4∼7일), 호주여자오픈(2월18∼21일)에는 출전하지 않고, 혼다 엘피지에이 타일랜드(2월25∼28일)에 나설 예정이다.
재미동포 앨리슨 리가 5언더파 68타로 카트리오나 매슈(스코틀랜드), 미야자토 미카(일본), 폴라 크리머(미국) 등 6명과 함께 공동선두를 형성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곽민서(25·JDX멀티스포츠)가 4언더파 69타 공동 8위로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김효주(21·롯데)는 3언더파 70타 공동 10위.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김세영(23·미래에셋)은 2언더파 71타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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