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11.29 17:13
수정 : 2015.11.2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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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타들이 29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스타들을 제치고 ‘챔피언스 트로피’에서 우승한 뒤 모자를 날리며 환호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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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정규시즌이 끝나고 열린 특별이벤트대회. 10억원의 총상금을 놓고 미국(LPGA)과 한국(KLPGA) 투어에서 빛나는 활약을 펼치는 대한민국 최고 스타 24명이 모여 처음으로 대항전을 벌였다. 결국 ‘골프여제’ 박인비가 이끄는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팀이 사흘 내내 우위를 보이며 웃었다.
29일 부산 기장군 베이사이드골프클럽에서 열린 ‘아이엔지(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총상금 10억원) 마지막날 싱글매치플레이. 팀당 12명이 각각 일대일로 매치플레이를 펼친 결과, 미국여자프로골프 팀이 5승3무4패를 기록해 종합점수에서 14-10으로 앞서며 대회를 마쳤다. 우승팀이 6억5000만원, 준우승팀이 3억5000만원을 가져갔다. 미국여자프로골프 팀은 첫날 포볼 6경기에서 3승2무1패, 둘째 날 포섬 6경기에서는 3승1무2패로 앞섰다. 승리하면 1점, 무승부는 0.5점을 받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팀은 졌지만, 장타자 박성현은 이날 박인비와 마지막 12조에서 맞붙어 3홀을 남기고 5홀을 앞서며 체면을 세웠다. 경기 뒤 박성현은 “시작하기 전 기대했던 경기인데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만족한다”고 했고, 박인비는 “아이언샷이 안돼 아쉬움이 있지만 좋은 선수들이 한국에 많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팀은 이날 김세영이 서연정(3&2), 신지은이 배선우(1UP), 이미향이 김지현(3&2), 김효주가 김해림(3&2), 유소연이 조윤지(2UP)를 이겼다. 한국여자프로골프 팀은 고진영이 장하나(1UP), 박결이 이일희(1UP), 김민선이 이미림(2&1)을 눌렀다. 백규정-김보경, 박희영-이정민, 최운정-안신애는 비겼다. 두 팀 최우수선수는 유소연(2승1무)과 박성현(2승1무)이 차지했다.
기장/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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