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11.19 21:08
수정 : 2015.11.19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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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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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본토와 하와이, 캐나다, 프랑스, 영국, 호주는 물론 아시아(한국, 일본,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까지 누벼야 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강철 같은 체력과 지구력, 끈기가 없으면 선수들은 버텨내기 힘들다.
최운정(25·사진)이 올해 예정된 31개 투어에 모두 출전하게 돼 ‘철인’임을 입증했다. 20~23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골프클럽(파72·6540야드)에서 열리는 2015 시즌 최종전인 ‘시엠이(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최운정은 미국과 유럽의 여자프로골프 대항전인 솔하임컵을 제외한 올해 전 대회에 ‘개근’하게 됐다. 31개 대회에 모두 출전하는 선수는 그가 유일하다.
최운정의 뒤를 이어 지은희(28·한화), 이미향(22·볼빅), 이민지(19), 크리스티나 김(31), 카린 이셰르(프랑스) 등이 시엠이그룹 투어 챔피언십까지 올해 29개 대회에 출전한다.
최운정은 2012년부터 4년 연속으로 투어 출전대회 수 1위를 차지했다. 2012년에는 27개 대회, 2013년에는 28개 대회에 출전하며 전 대회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해에는 1개 대회를 제외한 31개 대회에 참가했다. 그러면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으나, 지난 7월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에서 열린 마라톤 클래식에서 감격의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09년 데뷔해 157번째 도전 끝에 거둔 감격의 우승이었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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