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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11.15 17:12 수정 : 2015.11.15 19:16

최혜정이 15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컨트리클럽 서코스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 18번홀에서 두번째샷을 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제공

2009년 프로 데뷔 이후 5년 동안,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2부 투어를 전전해야 했다. 2010년 드림투어 3차전에서 딱 한번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을 뿐이다. 그냥 걸어가다 다친 발목이 문제였다. 동기생인 이정민, 조윤지, 양수진 등이 정규투어 우승하며 빛을 발할 땐 도망치고 싶은 기분이었다. 그리고 24살인 올해 천신만고 끝에 1부 투어에 들어왔지만, 23개 대회에서 8번이나 컷을 통과하지 못하는 등 고전했다.

그런 ‘중고신인’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23전24기’로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맛봤다. 데뷔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그는 “너무 꿈꿔왔던 장면들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네요”라며 좋아했다. 투어 1년차 최혜정 이야기다.

15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컨트리클럽 서코스(파72·6619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최종 3라운드. 최혜정은 버디 6개와 보기는 2개를 묶어 최종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장타자 박성현(22·넵스)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이번 시즌 대미를 장식했다. 우승상금 1억4000만원. 그의 이번 시즌 최고성적은 지난주 에이디티(ADT) 캡스 4위였다. 시즌 4승을 노리던 박성현은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타를 줄였으나 역전하기엔 뒷심이 모자랐다.

경기 뒤 최혜정은 “내 여동생이 박성현의 팬”이라고 주위에 웃음을 자아내게 한 뒤 “박성현을 이겼다기보다는 내가 3일 동안 잘했던 게 뿌듯하다”고 했다.

어깨부상에도 출전한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이븐파 공동 56위로 부진했으나 대상(포인트 435), 다승왕(5승), 상금왕(9억1376만833원), 최저타수상(70.56) 등 4관왕을 확정지었다. 박지영(19·하이원리조트)이 신인상을 확정지었다. 용인/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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