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11.08 18:22
수정 : 2015.11.08 18:22
김태훈이 8일 ‘카이도골프 엘아이에스(LIS) 투어챔피언십’ 우승트로피를 들고 좋아하고 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제공
김태훈(31·JDX멀티스포츠)이 2015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짜릿한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김태훈은 8일 충남 태안의 현대더링스컨트리클럽(파72·7241야드)에서 열린 ‘카이도골프 엘아이에스(LIS) 투어챔피언십’(총상금 3억원)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18개월 만에 우승을 노리던 박준원(29·하이트진로)을 1타 차를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우승상금 6000만원. 2013년 8월 보성컨트리클럽 클래식 이후 다시 들어올린 우승트로피였다. 통산 2승째.
김태훈은 경기 뒤 “2013년 보성CC 클래식에서도 얼떨결에 첫 우승을 경험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보너스 경기라 생각하고 큰 욕심 없이 참가해 우승했다. 27개월 만의 우승이어서 더욱 기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성호(28)와 홍성민(31·캘러웨이)은 이날 하루에만 4타를 줄이며 10언더파 206타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애초 4라운드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전날 강풍과 폭우 등 악천후로 3라운드로 축소돼 치러졌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 부문에서 모두 1위가 될 수 있었던 이수민(22·CJ오쇼핑)은 이날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 공동 11위로 처졌다. 이수민은 신인상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시즌 상금왕은 3억1560만원을 벌어들인 이경훈(24·CJ오쇼핑)에게 돌아갔다. 이태희(31·OK저축은행)가 대상(포인트 2190)을 확정지었다. 김기환(24)이 평균타수 70.125타로 덕춘상을 타게 됐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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