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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14 09:55 수정 : 2005.10.14 09:55

역시 퍼팅이 문제였다.

1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프로데뷔전에 나선 위성미(나이키골프)는 대회 첫 라운드에서 장타를 뿜어내고 아이언샷도 나무랄데가 거의 없었으나 퍼팅이 발목을 잡았다.

이날 빅혼골프장 캐년코스(파72. 6천634야드)에서 7언더파를 친 크리스티 커(미국)와 라운드를 함께 한 위성미는 티샷에서 커에 비해 평균 20야드 이상 더 멀리 공을 보내는 등 장타력을 과시하면서 잇따라 3m 이내의 거리에서 버디 찬스를 맞았지만 차례로 컵을 빗겨가 갤러리들을 안타깝게 했다.

선배들을 능가하는 신체 조건으로 남자 선수들을 연상케하는 호쾌한 샷을 펼쳐보였지만 마무리에서 짧은 연륜의 한계를 드러낸 것.

길이 405야드의 오르막 1번홀(파4)에서 3번 우드로 티샷하고도 커 보다 약 30야드나 멀리 공을 보낸 위성미는 약 6m 오르막 버디퍼트를 놓쳤고 5번홀(파4. 367야드)에서는 컵 1.2m옆에 붙이고도 버디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후에도 위성미는 짧은 거리의 버디퍼트 기회를 여러번 맞았지만 파세이브에 그치면서 상위권으로 치고나갈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렸다.

6번홀(파3. 157야드)에서 약 2m 내리막 버디퍼트를 무산시킨 위성미는 8번홀(파3. 162야드)에서도 3.5m의 오르막 버디퍼트가 컵을 외면했다.

13번홀(파3. 187야드)에서 놓친 2m 버디퍼트는 이어진 14번홀(파4)에서 보기로 연결되면서 중위권으로 추락하는 빌미가 됐다.


위성미는 경기후 "그린이 부드러워 떨어진 지점에서 거의 볼이 섰고 그 결과 버디 찬스를 많이 맞았지만 조금씩 컵을 빗겨가 어려움을 겪었는데, 남은 경기에서 퍼트에 더 신경쓰겠다"며 연습그린으로 이동했다.

http://blog.yonhapnews.co.kr/isjang/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 (팜데저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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