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팜 데저트 빅혼골프장에서 열린 미LPGA 삼성 월드 챔피언십에서 프로 선언후 첫 경기에 참가한 위성미(미셸 위)가 1번홀에서 3번 우드 티샷을 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팜데저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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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14번홀(파4)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린 위성미는 러프에서 친 두번째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해 1타를 잃었고 18번홀(파4)에서도 두차례 벙커샷에 이은 4m 짜리 파퍼트가 빗나가면서 하위권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위성미는 "긴장됐지만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했고 즐겁게 경기할 수 있었다"며 "퍼팅에서 조금씩 컵을 지나치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앞으로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소렌스탐은 장타에다 정확한 아이언샷, 정교한 퍼팅 등 3박자가 모두 맞아떨어지면서 버디 8개를 쓸어담아 단독 선두를 내달렸고 박희정(25.CJ)은 보기없이 버디만 7개 뽑아내는 슈퍼샷으로 크리스티 커(미국)와 공동 2위에 올랐다. 박희정은 3번(파5), 4번홀(파4)에서 잇따라 버디퍼트를 성공시키고 7번홀(파5)에서 다시 1타를 더 줄인 뒤 후반에만 버디 4개를 보태 리더보드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박희정은 "날씨가 무더운데 일찍 출발한게 도움이 된 데다 티샷이 좋았다"며 "위성미의 프로 전향을 축하하고 내일도 오늘처럼 경기가 풀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지은(26.나이키골프)은 5언더파로 공동 6위를 달렸고 장정(25)과 이미나(24)가 3언더파로 공동 10위에, 김주연(24.KTF)은 이븐파로 20명의 출전자 중 간신히 꼴찌를 면한 공동18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빅혼골프장에는 평일인 탓인지 예상만큼 많은 관중은 몰리지 않았으나 위성미에게는 약 500여명의 갤러리가 따라 붙어 인기를 실감케 했다. http://blog.yonhapnews.co.kr/isjang/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 (팜데저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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