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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10.09 19:33 수정 : 2015.10.09 20:36

프레지던츠컵 이틀째 포볼 경기
대니 리와 짝 이뤄 귀중한 1승
반격 나선 인터내셔널팀
3승1무1패로 미국팀 바짝 추격

배상문(왼쪽)이 9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코리아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 둘째 날 포볼 경기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한 뒤, 동반 플레이를 한 대니 리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마지막 18번홀(파5·542야드). 단장 추천 선수로 프레지던츠컵에 첫 출전을 한 배상문(29)의 2.5m 남짓 거리의 쉽지 않은 버디 퍼트가 홀로 쏙 빨려 들어갔다. 순간, 배상문은 오른 주먹을 공중으로 올려치는 세리머니를 하며 포효한 뒤, 동반 플레이를 한 뉴질랜드 거주 동포 대니 리(25·한국 이름 이진명)와 몸을 부딪치며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인터내셔널팀에 귀중한 1승을 안기는 멋진 버디 퍼트였다.

9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코리아(파72·7380야드)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 둘째 날 ‘포볼’ 경기. 2조로 나선 배상문-대니 리가 미국팀의 리키 파울러-지미 워커와 맞서 17번홀까지 비긴 뒤(올 스퀘어) 18번홀에서 극적으로 이겼다. 전날 포섬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배상문, 그리고 포섬 경기에서 마크 리시먼(호주)과 짝을 이뤄 미국팀의 더스틴 존슨-조던 스피스한테 패했던 대니 리로서는 이번 대회 첫 승리였다. 세계랭킹 5위 리키 파울러와 세계 17위 지미 워커를 제압한 것이기에 기쁨은 더했다.

배상문은 1홀 차로 뒤지던 10번홀(파4)에서 20야드 거리의 어프로치샷을 그대로 홀에 넣어 버디를 잡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등 이날 선전했다. 배상문은 경기 뒤 “너무 좋은 매치였다. 쉽지 않았지만 승리해 기쁘다”고 했고, 대니 리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많은 도움을 못 줬는데 16번홀에서 파를 해 모멘텀이 됐고, 상문 형이 18번홀에서 잘해 이긴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날(포섬 5경기)까지 1승4패로 열세를 보였던 인터내셔널팀은 이날 3승1무1패를 기록하며 승점 3.5점을 따냈다. 이로써 합계 승점 4.5로 5.5인 미국팀을 바짝 따라붙었다.

1조로 나선 ‘남아공 듀오’ 루이 우스트히즌과 브랜든 그레이스는 미국팀의 간판스타 조던 스피스(세계 1위)-더스틴 존슨(8위)에 3홀을 남기고 4홀 차로 앞서며 승점 1을 보탰다. 이들은 전날 포섬 5경기에서도 맷 쿠처-패트릭 리드를 잡고 유일하게 인터내셔널팀에 승리를 안긴 바 있다. 미국팀의 필 미컬슨-잭 존슨은 인터내셔널팀의 제이슨 데이-애덤 스콧과 비겼다. 미컬슨이 7번홀(파5)에서 승인받지 않은 공으로 경기를 치르는 실수로 1홀 패배 벌을 받은 게 뼈아팠다.

전날 몸이 아파 출전하지 못했던 샬 슈워철(남아공)은 통차이 짜이디(타이)와 호흡을 맞춰 미국팀의 빌 하스-크리스 커크를 1홀을 남기고 2홀 차로 앞서며 이겨 인터내셔널팀에 힘을 보탰다. 버바 왓슨-제이비(J.B.) 홈스는 마크 리시먼-스티브 보디치(이상 호주)를 1홀 차로 제쳐 미국팀에 유일한 승리를 안겼다. 10일 3라운드에서는 포섬 4경기와 포볼 4경기가 치러진다.

송도/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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