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섬 경기에서 그린 주변에 모인 갤러리가 3조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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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프레지던츠컵 포섬경기
미국, 인터내셔널에 4-1 완승
9일 포볼 경기…배상문 출전
따사로운 가을 햇살과 서해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속에 8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코리아(파72·7380야드)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 첫날.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의 포섬 5경기를 보러 국내는 물론, 미국·호주·남아공·일본 등 전세계에서 1만8438명(대회조직위원회 공식집계)의 갤러리가 몰려들어 각 홀 주변은 북새통을 이뤘다.
“와~ 올라갔어, 대박”, “저 선수가 조던 스피스야, 얼른 사진 찍어봐~”, 세계 정상급 남자프로골프 스타들이 샷 대결을 하는 곳마다 탄성이 터져 나왔다. 사진 촬영이 엄격하게 금지됐는데도 인산인해를 이룬 갤러리는 스마트폰으로 너나없이 선수들을 찍기에 바빴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닉 프라이스(짐바브웨) 단장이 “5-0으로 이겼으면 무척 행복하겠다”고 기대감을 표했지만, 인터내셔널팀은 이날 미국팀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두번째 짝인 ‘남아공 듀오’ 루이 우스트히즌-브랜든 그레이스가 미국의 맷 쿠처-패트릭 리드를 상대로 2홀을 남기고 3홀 차로 앞서며 승리해 승점 1점을 따냈을 뿐이다. 남은 4개 짝은 모두 패하고 말았다. 결국 1승4패, 승점 1-4 패배. 인터내셔널팀은 9일 벌어지는 포볼 5경기가 부담스러워졌다.
이날 4조로 나선 세계랭킹 2위 제이슨 데이(호주)-스티븐 보디치(호주)도 마지막 18번홀까지 버텼으나 결국 필 미컬슨-잭 존슨에 2다운(DOWN)으로 패하고 말았다. 미국팀은 3조의 리키 파울러-지미 워커가 가장 먼저 통차이 짜이디(타이)-아니르반 라히리(인도)를 잡고 승점 1점을 따냈다. 14번홀에서 승리해 4홀을 남기고 5홀 차로 앞서며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이다. 이후 미국팀은 1번조 버바 왓슨-제이비(J.B) 홈스가 애덤 스콧(호주)-마쓰야마 히데키(일본)를 맞아 2홀을 남기고 3홀 차로 앞서며 다시 승점 1점을 보탰다.
미국팀 5번조로 나선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와 더스틴 존슨은 대니 리(뉴질랜드)-마크 리시먼(호주)을 상대로 15번홀에서 승부를 끝냈다. 3홀을 남기고 4홀 차로 앞섰다. 이로써 미국팀은 1994년(5-0), 1996년(4-1), 2000년(5-0), 2007년(5.5-0.5)에 이어 또다시 첫날 완승을 거뒀다. 인터내셔널팀은 1994년부터 10차례 대결에서 1승1무8패로 절대 열세를 보여왔다.
9일 포볼 매치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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