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10.04 20:50
수정 : 2015.10.0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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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전인지,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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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2015일본여자오픈 정복
박, KLPGA 오케이저축은행 1위
시즌 막판 상금왕 경쟁 후끈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전인지(21·하이트진로)와 그의 추격자 박성현(22·넵스)이 나란히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전인지는 일본 메이저대회에서 또다시 우승했고, 장타자 박성현은 국내 투어 시즌 3승 고지에 오르며 전인지를 위협했다.
4일 일본 이시카와현 가타야마즈 골프클럽(파72·6613야드)에서 열린 2015 일본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 전인지는 4차 연장전까지 벌이는 접전 끝에 이미향(22·볼빅)과 기쿠치 에리카(일본)를 따돌리고 우승 상금 2800만엔(2억7600만원)을 받았다. 전인지는 이날 1타를 줄여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이미향과 공동선두로 마쳐 연장전을 벌여야 했다.
전인지는 지난 5월 살롱파스컵에서 우승하며 일본 메이저대회를 처음 정복했고 이번에도 메이저 퀸이 됐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유에스(US)여자오픈과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한·미·일 메이저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날 경기도 여주 솔모로컨트리클럽(파72·6495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오케이(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는 박성현이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71+67+68)로 우승했다. 버디 7개와 보기 3개로 4타를 줄이며 시즌 3번째 정상에 올랐다. 전날까지 선두를 달리던 김해림(26·롯데)을 상대로 한 역전우승이었다. 김해림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김지현(24·CJ오쇼핑)과 공동 2위로 마쳤다.
박성현은 경기 뒤 “팬들에게 조금 성장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시즌 3승 목표를 달성해 기쁘다. 이제 목표는 상금왕”이라고 말했다. 박성현은 앞서 지난 6월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데 이어 지난달 케이디비(KDB)대우증권 클래식에서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을 챙겨 전인지에 이어 시즌 상금랭킹 2위(6억3757만원)로 도약했다. 올해 4개 대회가 남은 가운데 전인지를 1억3300여만원 차이로 따라붙어 시즌 막판에 상금왕 경쟁도 달아오를 전망이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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