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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9.20 18:47 수정 : 2015.09.20 21:15

세계적인 ‘핑퐁 커플’ 안재형·자오즈민 부부의 외동아들인 안병훈(오른쪽)이 20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제31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신한동해오픈서 272타로 우승
절친 라이벌 노승열 1타차 제쳐
KLPGA투어 박성현은 ‘시즌 2승’

한·중 ‘핑퐁 커플’ 안재형(50)-자오즈민(52) 부부의 외아들인 안병훈(24)이 또다시 ‘큰일’을 냈다.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두번째 출전 만에 우승하는 감격을 맛본 것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는 박성현(22·넵스)이 장타자의 위력을 한껏 뽐내며 시즌 2승 고지에 올랐다.

안병훈은 20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6953야드)에서 열린 제31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4개 잡아내는 등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2억원.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 사이인 노승열(24)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안병훈은 캐디백을 직접 멘 아버지의 헌신적 뒷바라지로 2009년 유에스(US)아마추어골프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해 화제를 뿌렸고, 지난 5월 유러피언 투어 메이저대회인 비엠더블유(BMW) 챔피언십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면서 또다시 이목을 끌었다. 이번에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노승열과 강성훈(28·신한금융),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2015 시즌 상금 선두를 질주 중인 김경태(29·신한금융그룹) 등 한국 남자프로골프 강자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우승해 다시 한번 국내 골프계를 놀라게 했다. 1m87, 87㎏의 당당한 체격을 자랑하며 현재 세계랭킹 56위로 한국 선수 중에는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 유러피언 투어 상금랭킹 9위다.

전날 노승열과 8언더파 공동선두였던 안병훈은 강성훈 등과의 챔피언조 대결에서 흔들림 없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우승했다. 경기 뒤 안병훈은 “최근에 경기가 잘 안 풀렸는데 3년 만에 출전한 고국 무대에서 우승해서 기분이 좋고 다시 자신감도 생긴다. 특히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50위 이내 진입이 가능해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프로골프 투어 카드가 없는 안병훈은 내년 마스터스 등 미국 투어 대회 출전을 위해 세계랭킹 50위 이내 진입을 올해 목표로 내세운 바 있다.

안병훈은 “내가 버디를 잡아서 우승한 게 아니라 친구의 실수로 우승이 확정되어 기뻐하지도 못했다. 친구와 편하게 각자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은 승부가 됐다”고 말했다. 노승열은 이날 버디 5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2개에 발목이 잡혔다. 특히 마지막 18번홀에서 2m 남짓 파 퍼팅을 놓친 게 아쉬웠다.

이날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 컨트리클럽(파72·645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케이디비(KDB) 대우증권 클래식(총상금 6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는 박성현이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정상에 올랐다. 김혜윤(26·비씨카드), 안송이(KB금융그룹), 아마추어 성은정(16·금호중앙여고) 등을 2타 차 공동 2위로 따돌렸다. 지난 6월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 우승 이후 두번째 정상 등극이다. 우승상금 1억2000만원. 시즌 5승을 노리던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퍼트 난조에 빠지면서 공동 11위(7언더파 209타)로 밀렸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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