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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9.14 09:01 수정 : 2015.09.14 14:10

13일(현지시각)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파71·6453야드)에서 열린 2015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라디아 고가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에비앙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
8언더파 치며 대역전극
만 18살4개월20일에 우승
프레셀 종전기록 5개월 앞당겨
1위 달리던 이미향, 공동4위 그쳐

제주도에서 태어나 6살 때 골프로 성공하기 위해 뉴질랜드로 이민을 간 리디아 고(18·한국 이름 고보경)가 역대 최연소 챔피언에 등극했다.

13일(현지시각)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파71·6453야드)에서 열린 2015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달러) 최종 4라운드. 시즌 5번째 메이저대회에서 리디아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뽑아내는 등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이며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69+69+67+63)로 정상에 올랐다. 2위 렉시 톰슨(10언더파 274타·미국)와는 6타 차의 여유있는 우승이었다. 우승 상금 48만7500달러(5억7800만원).

1997년 4월생인 리디아 고는 18살4개월20일 나이에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라, 모건 프레셀(미국)이 2007년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작성한 최연소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18살10개월9일)을 5개월여 앞당겼다.

리디아 고의 종전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아마추어 시절인 2013년 에비앙 챔피언십 2위였다. 프로 전향 이후로는 지난해 엘피지에이 챔피언십과 올해 여자브리티시오픈 3위다. 리디아 고는 시즌 4승과 함께 미국 투어 통산 9승 고지에 올랐으며, 2년 연속 시즌 상금 200만달러(219만달러)를 돌파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선두를 달리던 이미향(22·볼빅)에게 2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한 리디아 고로서는 짜릿한 역전우승이었다. 7번홀(파5)까지 버디 4개를 잡아낸 톰슨에게 3타 차로 뒤져 우승이 멀어지는듯 했다. 그러나 톰슨은 14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무너졌고, 리디아 고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7번홀과 18번홀(이상 파4)에서도 잇달아 7m가 넘는 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미향은 이날 3타를 잃는 부진을 보이며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로 이일희(27·볼빅)와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5언더파 279타 공동 8위를 기록해 세계랭킹 1위 자리는 지켰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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