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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9.13 18:43 수정 : 2015.09.13 21:53

KLPGA 챔피언십 정상 올라
이경훈, 한국오픈 첫 우승

안신애가 13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십 4라운드 10번홀 티샷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저, 지금 꿈인지 현실인지 헷갈려요. 이게 현실이 맞나요?”

5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정상에 다시 오르며 통산 3승을 달성한 안신애(25·해운대비치골프리조트)는 자신의 우승이 믿기지 않는 듯했다. 연장 4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달성한 생애 첫 메이저퀸 등극이어서 기쁨은 더했다.

13일 경기도 여주 페럼골프클럽(파72·6714야드)에서 열린 ‘이수그룹 제37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최종 4라운드.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에서 안신애는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5개 잡아내며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해 서연정(20·요진건설), 이정민(23·BC카드), 이민영(23·한화)과 공동선두로 마친 뒤 연장전에서 최종승자가 됐다. 우승상금 1억4000만원.

연장 2차전에서 이정민·이민영이 탈락한 뒤 안신애는 서연정과 1차례 비긴 뒤 연장 4차전에서 공을 홀컵 바로 옆에 붙이며 버디를 잡아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신애는 뉴질랜드에서 주니어 선수 시절을 보내고 2009년 한국여자프로골프에 뛰어들어 신인왕을 차지했고, 2010년에는 2차례 우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날 충남 천안 우정힐스컨트리클럽(파71·7225야드)에서 열린 ‘코오롱 제58회 한국오픈’(총상금 12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는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이경훈(24·CJ오쇼핑)이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이경훈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하며, 김민휘(23)를 4타 차 2위로 따돌렸다. 우승상금 3억원.

이경훈은 프로 데뷔 이후 2012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나가시마 시게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적이 있으나,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는 2013년 매경오픈 공동 4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국내 대회 첫 우승으로 상금랭킹 1위(3억1000만원)로 올라섰다. 이경훈은 “그토록 원하던 한국 대회 우승을 해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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