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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9.06 18:47 수정 : 2015.09.06 18:47

배선우, 마지막 홀서 통한의 실수
연장 접전끝 KLPGA 첫우승 놓쳐
김대현, KPGA 3년만에 우승 감격

배선우가 6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골프&리조트에서 열린 한화금융 클래식 4라운드 3번홀에서 두번째 샷을 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내일) 첫 우승을 하게 되면 허공에 대고 크게 소리를 지를 것 같다. 쌓인 게 많아서 소리를 지를 것 같다.” 데뷔 첫 우승이 간절했던 배선우(21·삼천리)는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키며 데뷔 첫 우승에 한발 더 다가가자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일은 독하게 마음먹고 독기를 품고 치겠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마지막날 우승을 놓치며 되레 통한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6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골프&리조트(파72·6631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 클래식(총상금 12억원) 최종 4라운드. 배선우는 이날 막판까지 단독선두를 달리며 데뷔 첫 우승을 눈앞에 두는 듯했으나, 18번홀(파5)에서 잇단 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범하며 일본의 노무라 하루와 최종 합계 1언더파 287타 공동선두로 마쳤고, 연장 첫홀에서 패하고 말았다. 3m가량 내리막 보기 퍼트가 홀 안쪽 맞고 튕겨 나온 것이 뼈아팠다.

노무라는 18번홀에서 벌어진 연장전에서 그린 밖에서의 네번째 샷을 홀 1m 이내에 붙여 파를 잡았고, 배선우는 4m 남짓 파 퍼트를 놓쳤다.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노무라는 경기 뒤 한국말로 “할머니 저 우승했어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우승상금 3억원을 거머쥐었다.

이날 대전 유성컨트리클럽(파72·679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매일유업오픈(총상금 3억원) 4라운드에서는 장타자 김대현(27·캘러웨이골프)이 3년 만에 우승 감격을 누렸다. 김대현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잡아내며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황중곤(23·혼마), 이지훈(29) 등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12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 이후로는 첫 우승이다. 통산 4승째. 전날까지 2타차 단독 3위였던 김대현으로선 역전 우승이었다. 3라운드 6번홀(파4)에서 티샷이 연거푸 오비(OB)가 되는 바람에 쿼드러플 보기를 범하고도 우승을 차지했다.

1~3라운드 선두로 나서며 통산 2승째를 노렸던 이태희(31·OK저축은행)는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공동 4위로 밀렸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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