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멕스컵은 ‘골프황제전용’

우즈 6차례중 4번 우승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연장까지 가는 추격전 끝에 월드골프챔피언십시리즈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챔피언십(총상금 750만달러) 우승컵을 안았다.

우즈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하딩파크골프장(파70·708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최종합계 10언더파 270타를 기록해 존 댈리(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2번째홀에서 보기를 범한 댈리를 따돌렸다.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첫번째 홀에서 둘은 나란히 파를 기록했으며, 16번홀(파4)에서의 연장 두번째 경기에서도 우즈는 파에 그쳤다. 하지만 댈리는 1ｍ 짜리 파 퍼트를 놓치며 우즈에 우승을 헌납했다.

우즈는 지금까지 6차례 열린 이 대회에서 무려 4차례 우승했으며, 시즌 6승과 함께 130만달러의 상금을 챙겼다. 우즈는 시즌 상금이 991만달러에 이르러, 지난해 비제이 싱(피지)이 세운 단일 시즌 최다상금(1090만5166달러) 기록 경신도 확실시되고 있다.

최경주(35·나이키골프)는 최종합계 6오버파 286타 공동 43위, 허석호(32)는 15오버파 295타 공동 64위로 마감했다. 송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