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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7.28 18:38 수정 : 2015.07.29 13:40

브리티시오픈 내일 개막

‘골프 여왕’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무서운 신예’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정면충돌한다.

박인비는 30일(현지시각)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열리는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턴베리 리조트의 에일사 코스(파72)에서 나흘간 열리는 이 대회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다. 박인비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루려면 대회 우승이 필요하다. 박인비는 유에스(US) 여자오픈과 에이엔에이(ANA) 인스퍼레이션, 위민스 피지에이(PGA) 챔피언십 등 3개 메이저대회의 정상에 올랐지만 브리티시 여자오픈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3년 한 해 3개 메이저대회를 석권했지만 브리티시오픈에선 공동 42위에 그쳤다. 2014년에는 선두와 2타 뒤진 4위였다. 유에스 여자오픈에서는 2008년에 이어 두 차례 우승했고, 피지에이 챔피언십에서도 2014년 2연패를 기록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엘피지에이 역사상 6번밖에 없는 대기록이다. 특히 박인비는 올해 상금과 세계 랭킹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어 브리티시오픈 우승 열망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영국의 베팅업체인 윌리엄 힐은 박인비에게 출전선수 중 가장 낮은 배당률인 7 대 1을 책정해 우승 후보 1순위로 꼽았다. 박인비는 지난해 메이저대회로 편입된 에비앙 챔피언십(9월 예정)에서 우승해도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는 있다.

박인비의 유력한 경쟁자는 올해 한·미·일 메이저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한 전인지다. 전인지가 브리티시 여자오픈 트로피를 챙기면 한·미·일에 이어 유럽 투어 메이저대회를 한 해에 제패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브리티시 여자오픈은 유럽여자투어(LET) 대회이기도 하다. 전인지는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살롱파스컵, 7월에는 유에스 여자오픈 정상에 올랐다. 26일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거머쥐었다. 상승세를 타고 있어 박인비, 리디아 고 등과 각축을 벌일 것으로 점쳐진다.

역대 브리티시오픈에서 한국 선수들은 모두 네 차례 우승했다. 국가별 비교에서 최다 우승이다.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메이저대회로 승격한 2001년 박세리가 한국인 첫 우승자가 됐고, 2005년 장정에 이어 2008년과 2012년에는 일본여자프로골프에서 활약중인 신지애가 우승했다. 이들은 올해 대회에는 나오지 않는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이에스피엔>(ESPN)은 ‘제2의 전인지는 누구냐’가 이 대회의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 유에스 여자오픈에서 전인지가 깜짝 우승했듯 네 차례 우승한 한국에서 또다시 우승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에스피엔은 제2의 전인지로 고진영(20·넵스)을 주목했다. 고진영은 2013년 한국여자프로골프에 입회해 통산 7승을 거뒀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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