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07.21 18:27
수정 : 2015.07.21 18:27
잭 존슨, PGA 디오픈 연장끝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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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조던 스피스(왼쪽)가 20일(현지시각)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에서 열린 2015 브리티시오픈 4라운드를 마친 뒤 캐디와 함께 못내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을 노리던 스피스는 17번홀 보기로 공동 4위로 마쳤다. 세인트앤드루스/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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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회 브리티시오픈(디오픈) ‘클라레 저그’의 주인공은 잭 존슨(39·미국)이었다. 그는 2명과의 연장 접전에서 승리하며 2007년 마스터스 우승 이후 8년 만에 다시 메이저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존슨은 20일(한국시각)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의 올드 코스(파72·7297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하며 루이 오스트회이전(남아공), 마크 리시먼(호주)과 함께 공동선두로 마쳤다. 1, 2, 17, 18번홀(이상 파4)에서 3명이 치른 연장전에서 존슨은 1언더파(버디 2개, 보기 1개)를 기록해 오스트회이전과 리시먼을 제치고 최종 승자가 됐다. 우승상금은 115만파운드(20억6000만원)다.
2004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데뷔한 존슨으로서는 두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미국 투어 통산 12번째 우승으로 세계랭킹도 25위에서 단숨에 12위로 올라섰다. 비거리는 짧지만 정교한 퍼팅이 강점인 존슨은 1라운드에서 66타를 치며 선두권에 나섰으나 2, 3라운드에서 각각 71타와 70타에 머물며 1위에 3타 뒤진 공동 6위를 달렸다. 마지막 4라운드에서 전반에만 버디 5개를 몰아 치며 5타를 줄였고, 후반에도 1타(버디 3개, 보기 2개)를 더 줄여 공동선두까지 올라섰다.
올해 마스터스와 유에스오픈을 석권한 조던 스피스(22·미국)는 14언더파 274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스피스는 1953년 벤 호건(미국) 이후 62년 만에 마스터스·유에스오픈·브리티시오픈을 차례로 석권할 기회를 맞았지만 1타가 부족했다. 16번홀 극적인 버디로 15언더파로 공동선두에까지 오르며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17번홀 보기가 뼈아팠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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