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07.17 18:48
수정 : 2015.07.1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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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이 17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클럽 하늘코스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17번홀 티샷 뒤 타구 방향을 보고 있다. BMW그룹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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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상금만 3억원이 걸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우승 경쟁이 불꽃을 튀고 있다. 17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클럽 하늘코스(파72·6642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올해 한국여자오픈 챔피언 박성현(22·넵스)이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6개 잡아내며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해 배선우(21·삼천리)와 함께 공동선두로 나섰다.
박성현은 “한주를 쉬고 나와서 그랬는지 어제 1라운드에서 기복이 심했다. 오늘 샷 감각이 좋아지면서 보기없는 경기를 했다. 퍼트, 샷 다 잘됐다. 한번 빼고 다 파온을 했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시즌 2승을 노리는 박성현은 “오늘은 어제와 달리 바람이 불지 않아 다른 선수들의 점수도 좋을 것으로 생각해서 나도 점수를 많이 줄이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우승 예상 스코어에 대해 그는 “1라운드 시작 전에 15언더파 정도까지 생각했다. 날씨가 최대 변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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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과 공동선두로 나선 배선우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BMW그룹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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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선우도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힘을 냈다. 이틀 연속 무보기 플레이. 2013년부터 정규투어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했으나 아직 우승이 없다. 지난해 한국오픈과 올해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 2위를 차지한 게 최고성적이다. 배선우는 “총상금 12억원 대회라 코스가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고 실수를 하지 않는 것에 집중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 5언더파가 되더라”고 좋아했다.
임지나(28·피엠지제약)는 7언더파 137타 단독 3위로 선전했다. 초청선수 강수연(39),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 양제윤(23), 김소이(21) 등 4명이 6언더파 138타 공동 4위에 포진했다. 올해 유에스(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 금의환향한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 공동 23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시즌 3승을 올린 고진영(20·넵스)은 4언더파 140타 공동 14위로 마쳤다. 시즌 3승의 이정민(23·BC카드)은 5오버파 149타 공동 111위로 부진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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