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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7.12 17:22 수정 : 2015.07.12 17:22

“초대 챔피언이 돼서 영광입니다. 날씨가 좋지 않았는데도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경기해준 내 스스로가 자랑스러워요.”

12일 강원도 평창의 용평리조트 버치힐골프클럽(파72·6391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회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 3라운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한 고진영(20·넵스)은 이렇게 소감을 밝히며 활짝 웃었다. 신인 김예진(20·요진건설)의 추격이 매서웠으나 1타 차로 따돌렸다.

고진영으로서는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와 5월 교촌허니 레이디스오픈 우승 이후 시즌 세번째 정상 등극. 전인지(21·하이트진로)와 이정민(23·비씨카드)과 함께 시즌 다승 공동선두를 형성했다. 우승상금 1억원을 보태 시즌 상금 4억4715만원을 기록했다. 전인지·이정민에 이어 시즌 상금 4억원을 돌파한 세번째 선수가 됐다. 전인지와 이정민은 이번주 제70회 유에스(US)여자오픈에 출전하느라 이번 대회에는 나서지 않았다.

고진영의 이번 우승은 무릎과 어깨 부상을 딛고 일궈낸 것이어서 더욱 값지다. 지난 5월 이후 무릎에 물이 차 투어에서 힘든 경기를 치러야 했다. 어깨도 뭉쳐 샷이 힘들었다. 고진영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경사가 심한 곳을 걸으면 시리다. 쉬어야 낫는데 대회가 많아서 치료를 잘 해야 할 것 같다. 어깨는 뭉쳤던 게 심해져서 아팠는데, 지난 주 쉴 때 마사지를 받으면서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남은 시즌 대회 출전에 대해 “다 나갈 계획이다. 병원에서 쉬어야 한다고 얘기할 때쯤 쉴 생각이다. 무릎 부상은 엄청 심각한 것은 아니고 조금 물이 차서 주사로 빼면 된다”고 했다.

데뷔 첫 우승을 노리던 김예진은 이날 15번홀(파4) 버디로 공동선두까지 따라붙었으나 17번과 18번홀에서 잇따라 맞은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아쉽게 1타 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정규투어 데뷔 이래 최고 성적을 올리며 신인왕 레이스에서 1위로 올라섰다. 배선우(21·삼천리)가 11언더파 205타로 3위에 올랐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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