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05.19 19:37
수정 : 2015.05.1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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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가 19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클럽 오션코스에서 열린 ‘에스케이텔레콤 오픈 2015’ 사전행사에서 떡메를 치고 있다. 에스케이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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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침체기 탈출 응원 행사
내일부터 SK텔레콤오픈 열려
19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클럽에서는 아주 흥미로운 장면이 연출됐다. 늘 골프복 차림으로만 팬들에게 각인됐던 한국을 대표하는 남자 프로 골퍼들이 화사한 한복을 입고 떡메를 치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진 것이다. 21일 이곳 오션코스(파72·7241야드)에서 개막해 나흘 동안 열전에 들어가는 2015 에스케이(SK)텔레콤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을 이틀 앞두고, 최경주(45·SK텔레콤)·김비오(25·SK텔레콤)·박상현(32·동아제약)·김승혁(29) 등 역대 챔피언들이 참여한 ‘포토콜’ 행사였다. 이들은 침체돼 있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의 재도약을 응원하는 의미에서 전통 방식의 유기농 떡 만들기 행사를 벌였다고 이번 대회 대행사인 세마스포츠가 밝혔다.
19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지난 18년 동안 출전해 3차례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최경주를 비롯해, 김경태(29·신한금융그룹), 김형성(35·현대자동차) 등 미국과 일본 투어에서 활약하는 해외파들이 총출동한다(
전 라운드 생중계). 단골손님인 최경주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2011년 이후 우승과 인연이 없지만, 지난주 웰스파고 챔피언십 공동 28위를 차지하는 등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 투어 상금왕인 김승혁은 2년 연속 우승을 벼르고 있다. 지난주 지에스(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프로 데뷔 10년 만에 우승한 문경준(33·휴셈), 올 시즌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우승자 허인회(29·상무)도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팬들을 위해 2500만원 상당의 영국 디 오픈 챔피언십 패키지 등 다양한 경품도 마련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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