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0.05 19:27
수정 : 2005.10.0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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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스포츠 스타 스폰서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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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행 공식선언…나이키·소니와 스폰서 계약
‘1천만달러 소녀’
11일 자신의 16살 생일을 앞두고 프로 전향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던 ‘장타소녀’ 미셸 위(한국 이름 위성미)가 드디어 프로행을 공식 선언한다.
미셸 위는 5일 오전 8시(한국시각 6일 새벽 3시) 자신이 살고 있는 미국 하와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이키, 소니와 스폰서 계약을 맺는다”고 밝힌다.
외신 등에 따르면 계약금만 1년에 1천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알려져 미셸 위는 금세기 세상에서 가장 많이 돈을 버는 여성골퍼로 비상했다. 세계랭킹 1위인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1년 스폰서 계약금(520만달러)보다 2배 가량 많은 액수다. 또 여자 선수로는 테니스의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서리나 윌리엄스(미국)에 이어 3번째다. 미셸 위는 에이전트사로 주로 할리우드 배우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미국의 유력업체 월리엄 모리스와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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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위 ‘1천만달러의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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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대 진학이냐 프로 입문이냐로 고민했던 미셸 위는 결국 대학행을 접었다. 미셸 위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팜 데저트의 빅혼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다.
미셸 위는 어린 나이, 1m83의 훤칠한 키와 늘씬한 몸매, 완벽한 스윙으로 장타를 뽐내며 미국여자프로골프를 넘어 남자들의 아성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도전해왔다. 특히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동서양 두루 쉽게 어필할 수 있는 점 등 엄청난 광고효과로 그동안 많은 기업들이 군침을 흘려왔다.
미셸 위는 그동안 24차례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 출전해 최근 2년간 한차례도 컷오프되지 않았으며, 올해는 단 7차례 출전했지만 상금으로 따져 64만달러가 넘는 등 랭킹 11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달리고 있다.
‘여자 타이거 우즈’를 꿈꾸는 미셸 위의 프로행에 대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미셸 위는 프로 전향을 위한 충분한 능력을 가졌다”며 “그의 결정은 옳은 것”이라고 말했다. 송창석 기자
number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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