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5.05.11 15:29 수정 : 2015.05.11 18:53

지난 2011년 ‘코오롱 제54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리키 파울러가 2번 홀 티샷 후 볼 방향을 확인하고 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연장 우승

퓨마 그림이 새겨진 납작한 모자에 톡톡 튀는 오렌지색 셔츠와 바지. 그의 전매특허나 마찬가지였다. 사람들은 그를 ‘필드의 패셔니스타’라고 불렀다. 2009년 프로골퍼로 전향해 이듬해부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했는데 그해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촉망받는 선수였다. 2012년 5월 마침내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우승을 일궈내며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이후 3년 남짓 다시 우승 트로피는 들어올리지 못했다. 오히려 튀는 패션으로 갤러리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으로 더 유명했다. 그래서 미국 <골프닷컴>이 미국프로골프 투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익명의 설문조사에서 그는 ‘투어에서 가장 과대평가된 선수’로 혹평받기도 했다. 그런 그가 제5의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르며 자신에 대한 ‘거품’ 논란을 불식시켰다.

리키 파울러.
주인공은 미국의 신세대 골프스타 리키 파울러(27)다. 그는 10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티피시(TPC) 소그래스(파72·7215야드)에서 열린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00만달러) 4라운드에서 케빈 키스너(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 공동선두로 마친 뒤 연장 네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상금 180만달러(19억5000만원).

파울러는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26·북아일랜드), 조던 스피스(20·미국), 타이거 우즈(40·미국) 등 당대 최고 골퍼들이 출전한 이번 대회 우승으로 명실상부한 골퍼로 거듭났다. 현재 세계랭킹 13위. 파울러는 경기 뒤 “일주일 내내 정말 좋은 느낌이었다. 이번 우승은 상당히 큰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