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05.10 19:21
수정 : 2015.05.10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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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10일 2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양 무릎에 테이핑을 한채 2번홀 샷을 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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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무릎이 안 좋았는지 양 무릎에 테이핑을 하고 나왔다. 그럼에도 샷은 안정적이었고, 퍼트도 잘됐다. 멘털도 흔들리지 않았다. ‘욕심이 많고, 지고는 못 사는 성격’이라며 협회 누리집에 자신을 소개한 프로 데뷔 2년차 고진영(20·넵스)이 2015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맨 먼저 시즌 2승 고지에 올랐다.
고진영은 10일 경북 인터불고 경산컨트리클럽(파73·6752야드)에서 열린 제2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3개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친 끝에 최종 합계 11언더파 208타(70+68+70)로 우승했다. 우승상금 1억원. 지난달 26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시즌 첫승을 신고한 고진영은 시즌 첫 다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투어 통산 3승째. 프로 3년차 배선우(21·삼천리)는 8언더파 211타 단독 2위로 선전했다.
고진영은 경기 뒤 “앞으로 25개 대회가 남아 있는데 2승을 올려 만족스럽다. 앞으로 메이저대회 우승이 목표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고진영은 시즌 상금(3억786만원) 랭킹과 대상 포인트(148점) 랭킹에서도 1위에 자리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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