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05.10 16:59
수정 : 2015.05.1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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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10일 경북 경산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2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양 무릎에 테이핑을 한채 2번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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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이 좋지 않았는지 양무릎에 테이핑을 하고 나왔다. 그럼에도 샷은 안정적이었고, 퍼트도 잘 됐다. 멘털도 흔들리지 않았다. ‘욕심이 많고, 지고는 못사는 성격’이라며 협회 누리집에 자신을 소개한 프로 데뷔 2년차 고진영(20·넵스). 그가 2015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맨먼저 시즌 2승 고지에 올랐다.
고진영은 10일 경북 인터불고 경산컨트리클럽(파73·6752야드)에서 열린 제2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3개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친 끝에 최종합계 11언더파 208타(70+68+70)로 우승했다. 우승상금 1억원. 지난달 26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시즌 첫승을 신고한 고진영은 시즌 첫 다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투어 통산 3승째. 프로 3년차 배선우(21·삼천리)는 8언더파 211타 단독 2위로 선전했다. 김자영(24·LG)과 조정민(21)이 6언더파 213타 공동 3위.
고진영은 경기 뒤 “오늘 1타 차 선두로 출발해 어렵게 경기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2승을 올려 만족스럽다. 앞으로 메이저대회 우승이 목표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고진영은 시즌 상금(3억786만원)과 대상 포인트(148점) 랭킹에서 1위에 자리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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