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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4.26 18:52 수정 : 2015.04.26 20:58

고진영 선수.

KLPGA 넥센-세인트나인 골프

마지막 18번홀(파4·372m). 3m 거리의 버디 퍼트가 홀로 쏙 빨려들어가자 고진영(20·넵스)은 두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이어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올 시즌 첫 우승은 그렇게 짜릿하게 다가왔다.

26일 경남 김해 가야컨트리클럽(파72·6649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5억원) 최종 3라운드. 고진영은 이승현(24·NH투자증권)과 막판까지 치열한 우승 다툼을 벌이다 18번홀 버디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고진영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잡아내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70+65+68)로 이승현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신인이던 지난해 8월 넵스 마스터피스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뒤 통산 2승째. 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고진영은 경기 뒤 “후반 짧은 버디 퍼트가 빗나가 힘들었는데 ‘마음을 내려놓자’고 생각한 게 전화위복이 된 것 같다. 16번홀과 18번홀 버디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진영은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이승현에게 1타 차 앞선 단독 선두로 나섰으나 이승현이 17번홀(파3·172m)에서 버디를 뽑아내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18번홀에서 이승현은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쳤고, 고진영은 침착하게 버디를 성공시켜 희비가 엇갈렸다. 안송이(25·KB금융그룹)가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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