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원(오른쪽)이 4일(한국시각)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오피스디포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2타차로 준우승한 강수연(왼쪽)으로부터 축하 샴페인 세례를 받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에이피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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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50승째 겹경사에 ‘축배’ 오피스디포챔피언십 우승…2위는 강수연
‘샴페인을 부어라. 우승했는데 옷 젖는게 문제랴.’ 미국여자골프(PGA) 무대가 다시 한번 코리아 여자골퍼들의 샴페인 잔치로 끝났다. 이번 주 주인공은 ‘주부골퍼’ 한희원(27·휠라코리아). 한희원이 4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랜초 팔로스 버디스의 트럼프 내셔널골프클럽(파71·6017야드)에서 열린 엘피지에이 오피스디포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 마지막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01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세이프웨이클래식 이후 1년만의 우승이며 통산 4승째. 19만5천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순위도 8위(69만달러)로 뛰었다. 2위를 차지한 10년지기이며 선배 강수연(28·삼성전자·10언더파 203타) 등 한국 골퍼들은 활짝 웃는 한희원에게 샴페인 세례를 퍼부었다. 8월 세이프웨이클래식 우승 때 샴페인을 뒤집어쓴 강수연의 보복(?)이 매서웠다.
한희원(오른쪽)이 4일(한국시각)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오피스디포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2타차로 준우승한 강수연(왼쪽)으로부터 축하 샴페인 세례를 받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에이피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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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올 시즌 한국인 선수 6승째를 건진 한희원은 1988년 구옥희(49)가 스탠더드레지스터에서 한국 선수 첫 엘피지에이 투어 대회 우승 뒤 17년 만에 50승째를 채우는 영광에 행복했다. 안개와 바람, 일몰 등 날씨와의 싸움으로 하루에 한 라운드를 제대로 마치지 못한 우여곡절 끝의 우승이었다. 신인왕을 확정한 폴라 크리머(미국)조차 밤새 5번 아이언을 3번 우드로 바꾸는 실수로 실격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2005 엘피지에이 한국선구 우승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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