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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04 06:16 수정 : 2005.10.04 06:16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시아버님 생신 선물로 우승컵을 안겨드릴 수 있어 정말 기쁩니다."

3일(이하 현지시간)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오피스디포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에서 2위 강수연을 2타차로 제치고 시즌 첫 우승이자 개인통산 4승째를 거둔 한희원(27.휠라코리아)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시아버지(62)의 생일 선물을 챙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많은 한국 교민들이 응원해준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우승, 기쁨이 더 크다는 한희원은 첫 라운드부터 마지막까지 1위를 달린 것도 처음인 등 이래저래 우승의 감격이 남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한희원과의 일문일답.

--먼저 우승 소감은.

▲너무 좋다. 우승할 때마다 좋은 것은 당연하지만 이번에는 교민들이 많은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우승해 특히 좋다.

--경기를 어떻게 풀어갔나.

▲어제 8번홀까지 끝낸 것이 좋았던 것 같다. (바람이 심했던 어제와 달리)오늘은 날씨가 좋아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오늘 라운드 초반 박빙의 리드를 지켜갔는데.

▲올 시즌 몇개 대회에서 비슷한 상황을 경험했었다. 그런 상황들을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했다.

--올 시즌 첫 승이 늦은 감이 있는데.

▲2주전 대회에서 컷오프되면서 각오를 달리했다. 이곳에 일찌감치 와 연습라운드를 하면서 코스를 파악했다. 페어웨이, 그린 등의 굴곡이 심하지만 내 스윙대로 치면 우승하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첫 라운드부터 선두를 달려 우승한 것도 처음이다.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이번주 새크라멘토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나.

▲그렇다. 우승했으니 좋은 느낌을 유지시키며 플레이하겠다.

--남은 대회에서 욕심을 낼만 한데.

▲우승하고픈 건 다 마찬가지다. 굳이 승수를 말하라면 1~2번 더 우승하고 싶다.

--최경주 선수의 우승 소식은 들었나.

▲알고 있다. 만난 적은 없지만 정말로 우승을 축하한다.

--10월5일이 시아버지 생신이라는데.

▲늘 가서 뵙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 작년에도 세이프웨이클래식 우승컵을 선물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도 우승하게 됐다. 시아버지 생신 선물을 해야 하겠다는 욕심을 낸 것도 우승에 보탬이 된 듯 하다.

http://blog.yonhapnews.co.kr/isjang/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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