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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수 ‘토종의 힘’ 보였다…극적 역전으로 한국오픈 우승 |
‘독사’ 최광수(45·포포씨)가 연장 접전 끝에 국내 최고 권위의 한국오픈골프 정상에 올랐다.
최광수는 2일 천안 우정힐스컨트리클럽(파71·7047야드)에서 열린 코오롱-하나은행 48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5억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아마추어 허원경(19·연세대)과 최종합계 2언더파 282타 공동선두로 마친 뒤 연장 첫 홀에서 이겨 우승컵을 안았다. 시즌 2승에 우승상금 1억원을 거머쥐었다.
극과 극을 오간 정상 정복이었다. 최광수는 2라운드 합계 7오버파로 간신히 컷을 통과했으나, 3(7언더파)·4라운드(2언더파) 맹타로 승리를 일궜다. 4라운드에서는 버디 6개 보기 4개를 기록한 가운데 18번홀 7m 버디퍼팅 성공으로 극적인 연장전에 들어갔고, 노련미로 파를 잡아 보기를 기록한 허원경을 따돌렸다. 또 지난 3년간 외국인 선수가 독식했던 한국오픈에서 토종의 힘을 과시했다.
전날 선두였던 테드 퍼디(미국)는 이날 6오버파로 무너지며 1언더파 283타 공동 3위로 밀렸다.
마이크 위어(35·캐나다)는 이븐파 284타 공동 8위, 장익제(32·하이트)는 1오버파 285타 공동 14위로 마쳤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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