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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3.23 10:55 수정 : 2015.03.23 11:09

김효주(AP=연합뉴스)

미국 투어 통산 2승째
올해 열린 투어 6개 대회
한국인 선수들이 휩쓸어

‘슈퍼루키’의 겁없는 샷에, 10살 연상의 베테랑은 ‘나도 어쩔 수 없다’는 듯 결국 고개를 떨궜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김효주(20·롯데)가 시즌 3개 대회 출전 만에 우승해 미국 무대 연착륙에 성공했다. 그것도 미국 본토에서 시즌 처음 열린 대회에서 미국의 간판스타이자 세계랭킹 2위 스테이스 루이스(30)를 가볍게 따돌리고….

23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골프클럽(파72·6583야드)에서 열린 제이티비시(JTBC)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 김효주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65+69+66+67)를 기록해, 챔피언조에서 샷대결을 펼친 루이스를 3타 차 2위로 제치고 우승 감격을 누렸다. 우승상금 22만5000달러(2억5000만원).

지난해 초청선수로 출전한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카리 웹(호주)를 제치고 최연소 메이저퀸에 올랐던 김효주로서는 미국 투어 통산 2승째. 지난 2월 혼다 엘피지에이 타일랜드에서 공동 23위로 다소 부진하게 시즌을 출발했으나, 3월 에이치에스비시(HSBC) 위민스 챔피언스 공동 8위로 상승세를 보였고, 이번에 절정의 샷 감각으로 정상에 올라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김효주가 이번 대회 우승하면서 올해 열린 미국 투어 6개 대회에서 한국인 선수들이 모두 우승을 휩쓸게 됐다. 시즌 개막전인 코츠 골프 챔피언십의 최나연(28·SK텔레콤),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의 김세영(22·미래에셋자산운용), 호주여자오픈의 리디아 고(18·한국이름 고보경·뉴질랜드 국적), 혼다 엘피지에이 타일랜드의 양희영(26), 에이치에스비시 위민스 챔피언스의 박인비(27·KB금융그룹) 등이 주인공이다.

김효주는 경기 뒤 시상식에서 “아직 영어를 완벽하게 배우지 못해 한국말로 인터뷰를 하게 돼 죄송하다”며 “대회를 후원해준 모든 분들과 후원사인 롯데의 신동빈 회장, 가족들과 캐디, 매니저, 대회에 와준 갤러리와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산공 생산업체인 볼빅의 후원을 받는 이일희(27)와 이미향(22)이 나란히 16언더파 272타 공동 3위로 선전했다. 최나연과 김세영, 리디아 고는 15언더파 273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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