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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랭킹·유망주…LPGA ‘한국 천하’ |
한국계 선수들이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5개를 싹쓸이하면서 기록 경쟁도 국내 선수들의 잔치다. 뉴질랜드 동포인 리디아 고(18)가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해 에이치에스비시(HSBC) 위민스 챔피언스 대회 우승자 박인비(27·KB금융그룹) 등 4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고르게 우승을 거두면서 주요 기록을 점령하다시피 하고 있다.
세계랭킹 부문에서는 리디아 고가 11.05점으로 여전히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박인비가 10.10점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박인비는 지난주만 해도 1.41점 차를 보였지만 이번주에는 0.95점 차로 격차를 줄였다. 3위에는 미국의 스테이시 루이스(30)가 올라 있다. 상금왕 부문에서는 리디아 고와 양희영(26·KB금융그룹)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리디아 고는 55만9155달러를 벌어들였고, 양희영은 혼다 엘피지에이 타일랜드 우승 등으로 41만7100달러를 기록 중이다. 3위는 박인비(31만8148달러), 4위는 27만2092달러를 벌어들인 김세영(22·미래에셋자산운용)이 차지했다. 랭킹 부문 2위인 스테이시 루이스는 상금 부문에서는 25만8942달러로 5위에 그쳐 있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리디아 고(1190점)를 선두로 양희영(962점), 박인비(760점), 김세영(665점)이 1~4위를 차지해 올 시즌이 ‘한국 선수들의 해’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고 있다.
차세대 유망주 부문에서도 한국 선수들이 다수를 기록 중이다. 신인왕 부문에서 김세영이 253점으로 맨 앞을 달리는 가운데 장하나(22·비씨카드)가 154점으로 3위, 김효주(20·롯데)가 83점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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