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02.13 19:11
수정 : 2015.02.13 19:11
병역법 위반혐의로 고발된 상태
“군 문제로 신경써 컨디션 떨어져”
프로골퍼 배상문(29·캘러웨이)이 병역을 둘러싼 법정싸움의 영향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를 포기하고 잠시 휴식기에 들어갔다.
배상문은 13일(한국시각) 시작한 피지에이 투어 에이티앤티(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대회에 불참했다. 배상문 쪽은 “요즘 군 문제로 신경을 많이 써서 컨디션이 떨어졌다고 한다”며 대회 출전을 포기한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배상문은 미국에서 운동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충전 뒤 참가할 대회는 아직 정하지 않았으나 “곧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배상문 쪽은 전했다.
배상문은 현재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대구지방병무청은 입대 대상인 배상문이 지난달 31일까지 귀국하라는 통보를 어겼다며 대구남부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배상문은 국외여행 기간이 종료된 뒤에도 귀국하지 않아 국외여행허가 의무 위반(병역법 제94조) 혐의를 받고 있다. 2013년 1월 미국 영주권을 받아 피지에이 투어에서 활동해온 배상문은 지난해 국내 골프대회 출전과 대학원 진학 문제로 한국에 133일 동안 체류했다. 병무청은 ‘1년의 기간 내에 통틀어 6개월 이상 국내에 체류하거나 3개월 이상 계속하여 국내에 있는 경우에는 계속 거주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배상문의 국외여행 연장 요청을 불허했다. 배상문은 “실질적으로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국외 거주자’로 인정해 달라”며 지난달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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