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9.28 18:48
수정 : 2005.09.28 18:53
|
28일 제주 크라운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1회 동아회원권 챔피언스 투어 프로 챔피언인 최윤수(왼쪽)와 아마추어 우승자 박영응이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동아회원권 제공
|
동아회원권 KPGA 챔피언스 투어 공동3위 등 톱10에 4명 포진
아마추어와 프로 골퍼가 맞붙는다면, 누가 이길까? 결론은 프로가 강하지만, 아마추어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28일 제주 북제주군 크라운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제1회 동아회원권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챔피언스 투어(상금 4천만원). 50살 이상 국내 프로·아마추어 최강전인에서 이 대회에서 프로 최윤수(57)가 2라운드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우승했고, 역시 프로 출신인 문춘복(52)이 4언더파 140타로 2위에 올랐다.
그러나 프로 33명, 예선을 거친 아마추어 89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아마추어 박영응(56)과 조현흥(50)이 합계 5오버파 149타로 전체 공동 3위에 포진하는 등 아마추어 강세도 뚜렷했다. 톱10 중 4명, 30위까지 12명이 아마추어였다.
프로에 못지않게 아마추어 선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배경은, 비록 프로 자격증을 따지는 못한 재야 실력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반증이다.
아마 우승자 박영응은 “하루도 빼먹지 않고 연습을 한다. 18홀을 돈 뒤에도 저녁엔 반드시 2시간씩 연습공을 친다”고 강조했다. 박씨는 매달 프로골퍼에게 50만원의 수강료를 내며 레슨까지 받는다고 덧붙였다.
대회를 주최한 동아회원권 관계자는 “50살 이상의 시니어급 대회에서는 경제적으로 필드에 나갈 여력이 충분치 않은 프로보다 아마추어가 실전경험이 풍부할 수 있다”며 “연습량이 워낙 많기 때문에 프로와 경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제주/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