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4.12.13 18:36
수정 : 2014.12.13 19:41
역시 김효주(19·롯데)였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올해 5승을 쓸어담은 김효주가 2015 시즌 개막전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김효주는 13일 중국 선전 미션힐스 골프장 월드컵코스(파72·6387야드)에서 열린 2015 시즌 개막전인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를 몰아치면서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김지현(23·하이마트)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후반 9홀에서 버디 3개를 기록하는 등 경기를 치를 수록 감각이 살아나고 있다.
김효주는 경기 뒤 “바람이 안 불고 날씨가 따뜻해서 스코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 아이언샷이 좋아져서 핀 가까이에 붙이는 타구가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번 대회는 2015 시즌 기록에 들어가기 때문에 잘해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놔야 한다. 그래야 내년 시즌 국내에서 많이 안 뛰어도 사람들이 나를 잊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김효주는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에 진출하기 때문에 국내 투어는 많이 소화할 수가 없다. 14일 열리는 마지막 라운드에 대해서는 “샷에 더욱 신경 쓰겠고 마음을 비우고 편안하게 즐기겠다”고 했다.
1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던 김자영(23·LG)은 이븐파에 그치면서 전인지(20·하이트진로)와 함께 선두에 한 타 뒤진 공동 3위(6언더파 138타)에 올라 있다.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22·비씨카드)는 4언더파 140타 공동 8위. 중국인 최초로 대회 우승을 노리는 린시위(18)는 1타를 줄이면서 공동 5위(5언더파 139타)에 이름을 올려놨다.
선전(중국)/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