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4.11.09 21:51
수정 : 2014.11.0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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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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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28·캘러웨이)이 9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32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신한동해오픈에서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1990년 팬텀오픈 조철상 이후 24년 만의 보기 없는 우승 기록에는 4개 홀을 남기고 실패했다. 배상문은 “(14번 홀까지) 68홀 동안 보기가 없어 개인적을 큰 의미가 있었다. 오늘 세컨드 샷이 좋지 않아 전 라운드 보기 없이 경기를 마치겠다는 목표에는 보기 2개 때문에 미달했지만 2연패해 기분은 좋다”고 했다. 공동 2위 김봉섭, 문경준(이상 8언더파 280타)과는 5타 차이가 나는 여유로운 우승이었다.
대회 첫 보기를 범한 15번 홀(파5)에서 배상문은 두번째 샷에서 좀 더 그린 쪽으로 가깝게 붙이려 긴 클럽(5번 18도 하이브리드)을 잡았지만 욕심이 과했는지 거리가 길어져 그만 해저드에 빠졌다. 첫 보기 뒤 아쉬움 때문인지 16번 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했다. 우승 상금 전액(2억원)을 기부하는 배상문은 “일부는 최경주재단에 기부하고 일부는 고향인 대구의 독거노인 및 어린 친구들을 돕고 싶다. 주위 어려운 분들 많은데 연말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승혁(28)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쳐 2009년 배상문 이후 5년 만에 케이피지에이 발렌타인 대상과 상금왕(5억8914만원)을 동시에 석권하는 선수가 됐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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