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4.11.09 20:48
수정 : 2014.11.09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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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두번째 홀에서 우승 확정 후 기뻐하는 김민선 /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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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꿈을 꿨어요.”
신인 김민선(19·CJ오쇼핑)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이디티(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선은 9일 경남 김해의 롯데스카이힐 김해 컨트리클럽(파72·655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김민선은 허윤경(24·SBI저축은행), 김세영(21·미래에셋자산운용)과 연장 승부를 벌인 끝에 2차 연장에서 약 1.5m의 버디를 성공시켜 데뷔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은 1억원.
김민선은 “전반에 실수가 많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지난주 일요일(2일)에 경기장으로 가다가 교통사고가 났는데 많은 분들이 그 사고가 액땜이라고 말해줬다. 어제 밤에도 뱀 꿈을 꿨는데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린 허윤경은 14번 홀(파5)과 17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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