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
19살 김승혁 치면 ‘쏙’…이글에 버디 |
19살 신예 김승혁(중앙대 1년)이 ‘춘추전국시대’ 양상을 보이고 있는 국내 남자프로골프 무대에서 ‘깜짝’ 돌풍을 일으켰다.
22일 경기도 용인 아시아나컨트리클럽(파72·6710야드)에서 열린 2005 에스비에스(SBS) 코리안 투어 금호아시아나오픈(총상금 5억원) 1라운드. 김승혁은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이글 1개에 버디 5개를 기록했으며, 보기는 1개에 그쳤다. 특히 파4 13번홀(340야드)에서는 40m 거리에서 어프러치샷한 공이 그대로 홀로 빨려들어가 이글을 잡아냈다.
“쇼트게임에 강하다”고 자신을 평가한 김승혁은 “그린은 난이도가 있었으나 퍼팅하기 쉽게 세컨샷이 잘 떨어져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나머지 사흘도 현재의 컨디션만 유지한다면 김승혁은 국내 프로골프 최연소 우승도 노려볼만 하다. 지금까지 최연소 우승은 김대섭(24·SK텔레콤)이 2002년 당시 21살 때 세운 한국프로골프선수권 우승이다. 지난해 8월 고3 때 프로에 입문한 김승혁은 2주전 열린 에머슨퍼시픽그룹오픈서도 10위를 기록하며 재능을 드러낸 바 있다.
이진원(35)이 5언더파 67타로 2위를 달렸다. 김대섭(24·SK텔레콤)은 3언더파 69타 공동 3위에 포진해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용인/송창석 기자 number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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