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4.10.16 19:12
수정 : 2014.10.1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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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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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1라운드가 열린 16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바다코스(파72·6364야드)에는 강한 바람이 불었다. 참가 선수들 중 20명만이 언더파를 기록할 정도로 날씨가 좋지 않았다.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김효주(19·롯데)도 이븐파(공동 21위)에 그쳤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강풍을 뚫고 5언더파(버디 6개, 보기 1개) 67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오른 이는 강혜지(24·한화)다. 오전 조로 출발한 강혜지는 “아침 연습할 때만 해도 바람이 전혀 불지 않았는데 1번홀에 가니까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이런 날에는 공격적인 플레이보다는 안전하게 그린 중앙을 공략해야 하는데 오늘 그게 잘됐다”고 했다. 특히 퍼터 감각이 좋았는데 12번 홀에서는 12m가량의 내리막 퍼트를 성공시켰다. 강혜지는 “퍼터가 잘된 하루였다. 12번홀 긴 퍼트를 성공하고 심리적으로 상승세를 탔다”고 했다. 2009년 엘피지에이 투어에 데뷔한 그는 지금껏 공동 3위에만 3차례 올랐을 뿐 우승한 적은 없다.
이일희(26·볼빅)와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 양희영(25), 카트리오나 매슈(스코틀랜드), 호주 동포 이민지(18) 등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2위에 자리잡았다. 13일 결혼한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1언더파 71타 공동 1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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