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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10.13 10:42 수정 : 2014.10.13 10:49

배상문(28·캘러웨이) /사진 월드스포츠그룹(WSG) 제공

하루종일 그의 앞에는 아무도 없었다. ‘완벽한’ 우승이었다.

배상문(28·캘러웨이)이 2014~2015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화려하게 시작했다. 배상문은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컨트리클럽(파72·7203야드)에서 끝난 피지에이 투어 개막전 프라이스닷컴에서 1~4라운드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지난해 5월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우승 이후 통산 두 번째 투어 우승으로 우승상금만 108만달러(11억5000만원)를 거머쥐었다. 피지에이 투어에서 통산 2승 이상을 거둔 한국 선수는 최경주(8승), 양용은(2승)에 이어 배상문이 3번째다. 마지막날 5언더파를 몰아친 스티븐 보디치(호주)가 배상문에 두 타 뒤진 2위(13언더파 275타)에 올랐다. <에이피> 통신은 “배상문이 4타를 앞선 채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고 우승까지 충분히 여유가 있었다. 후반 9홀에서 3개의 보기를 기록하고 두 번은 어려운 파를 기록했으나 하루종일 아무도 그를 두 타 차 안으로 압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배상문은 우승 직후 공식인터뷰에서 “뒤에 따라오는 선수들이 있어 최종라운드는 항상 긴장되고 압박감이 있다.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했고 내꺼만 생각하고 치자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시즌 성적이 안 좋아서 이번 대회는 우승을 생각하지 않고 톱10을 목표로 참가했다. 두 달 동안 열심히 훈련해서 성적이 좋았던 것 같고 지난 시즌보다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한 외신 기자가 화제를 바꿔 그가 어린 시절 했던 야구에 대해 묻자 그는 “1루수였는데 잘했다. 지금도 야구 보는 것을 좋아하고 가끔 캐치볼도 한다. 엘에이(LA) 다저스 팬”이라고 답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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