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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10.06 18:48 수정 : 2014.10.06 18:48

4번째 ‘최경주 대회’ 어렵게 개최
“90년대 골프붐 다시 일도록 노력”

“90년대만 해도 최상호·박남신·강욱순 등 쟁쟁한 선배들이 산처럼 버티고 있었고, 저는 그 산을 넘기 위해 2~3배 더 노력하고 도전해야 했습니다. 지금의 젊은 후배들에게 ‘산이 있는가, 산이 있다면 얼마나 노력하는가’에 대해 묻고 싶습니다.”

최경주(44·SK텔레콤)는 “작심했다”면서 마음에 담아뒀던 말들을 쏟아냈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성사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그였다. 아시아 최초로 선수의 이름을 내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은 벌써 4년째 열리고 있으나 올해는 경기 침체로 타이틀 스폰서와 대회 장소를 구하지 못해 불과 4주 전까지만 해도 개최가 불투명했다. 다행히 최경주가 발로 뛰어서 지난해까지 타이틀스폰서로 나섰던 씨제이(CJ)와 풍산그룹, 그리고 레이크힐스의 도움으로 대회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남자프로골프가 직면한 위기를 보여주는 사례다.

6일 새벽 귀국한 최경주는 기자간담회에서 “개최가 어려우니까 올해는 한 차례 쉬자고 하시는 분도 계셨지만, 대회는 한 번 건너뛰면 그다음 열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경기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었다”며 “1990년대의 골프붐이 다시 일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대회는 9일부터 12일까지 레이크힐스 순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며 총상금은 5억원(우승 상금 1억원)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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