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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09.10 15:43 수정 : 2014.09.10 15:43

박세리 박인비 모두 개인 통산 메이저 5승 ‘골프 여제’
에비앙 챔피언십, 신구 골프 여제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대결

박세리(37·KDB금융그룹)가 첫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게 1998년이다. 10년 뒤,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유에스(US) 오픈에서 개인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따냈다. 이 둘 모두 개인 통산 메이저대회 5승을 기록하면서 ‘골프 여제’ 타이틀을 얻었다. 그러나 해에 관계없이 나란히 서로 다른 4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만은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박세리와 박인비가 11일(한국시각)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마스터스 골프클럽(파72·6476야드)에서 개막한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여자프로골프 역대 일곱 번째이자 한국인으로서는 첫 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함께 도전한다.

박인비는 10일(한국시각) 대회 공식 인터뷰에서 “지난달 웨그먼스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디펜딩 우승을 차지했는데, 특별한 업적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메이저 3승을 달성한) 지난해처럼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한껏 올라온 자신감을 과시했다. 여자골프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루이스 석스(1957년), 줄리 잉스터(1999년·이상 미국) 등 6명밖에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만 26살2개월인 박인비에게 안니카 소렌스탐(2003년·당시 26살3개월3일)의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 기록을 깰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대회 결과에 따라 스테이시 루이스(29·미국)에 내준 세계 1위 자리도 되찾을 수 있다.

박인비는 최근 4개 대회에서 모두 4위 안에 들었고, 두 달 연속 우승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전에는 그랜드 슬램이라는 부담이 오히려 압박이 됐다. 이제는 그런 부담을 조절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회가 메이저대회로 승격하기 전인 지난 2012년 우승했던 좋은 기억도 있다.

박세리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세리는 5월 이후 7개 대회에서 컷탈락 4회, 기권 1회를 비롯해 톱10에 한 번도 들지 못하는 부진을 보이고 있다. 어깨 부상도 있었다. 하지만 2001년 브리티시오픈 우승 뒤 13년째 미뤄진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이란 목표만큼은 뚜렷하다. 그는 지난달 부상 치료를 위해 귀국한 자리에서 “아직 힘들지 않다. 여전히 우승 욕심이 있다. 부상 치료 뒤 에비앙 대회부터 출전할 계획”이라며 이번 대회에 각별한 의욕을 보여 왔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만큼 세계 1위 루이스를 비롯해 재미동포 미셸 위(25), 한국의 김효주(19·롯데)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출전한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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