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4.07.31 18:48 수정 : 2014.07.31 21:57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개막
매킬로이 등 경쟁상대 만만찮아

“예전으로 되돌아가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번 대회만큼은 우승하고 싶다.”

타이거 우즈(39·미국)의 말에는 절박함이 배어 있었다. 우즈는 올해 출전한 5경기에서 1차 컷 탈락, 2차 컷 탈락, 경기 도중 기권을 포함해 한 차례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올해 획득한 상금이 불과 10만8275달러(1억1090만원)로 상금 순위가 228위로 추락했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랭킹도 215위까지 떨어졌다. ‘골프 황제 우즈의 시대가 갔다’는 말까지 공공연하게 떠돈다.

우즈는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열리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00만달러)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다. 그는 대회 개막 하루 전인 31일(한국시각) 기자회견에서 “우승외에 다른 것은 생각할 필요가 없다. 수술 이후 너무 일찍 복귀한 것 아니냐는 말도 있지만 나는 지금 건강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앞서 이 대회에서 8차례 우승한 우즈는 역대 단일대회 최다우승 기록(9승) 경신을 노리고 있다. ‘아홉수’에 걸린 개인 통산 승수도 80회로 늘릴 기회다.

경쟁자들은 만만치 않다. ‘차세대 골프 황제’ 로리 매킬로이(25·북아일랜드)가 “여기서 아직 우승해보지 못했는데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일전을 벼르고 있다. 최근 메이저 골프대회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한 여세가 그대로 살아있다. 이번 대회 주최 쪽이 꼽은 ‘주목할 선수 5명’ 가운데 1위로 꼽히기도 했다. 매킬로이는 “큰 목표는 세계랭킹 1위 탈환”이라며 우즈가 독점해 온 ‘골프 황제’ 타이틀까지 노리고 있다. 현재 세계랭킹 1위 애덤 스콧(34·오스트레일리아)도 3년 만에 이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노승열(23·나이키 골프)이 유일하게 출전권을 얻어 우승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홍석재 기자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