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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06.02 18:54 수정 : 2014.06.02 20:44

‘숍라이트 우승’ 루이스에 1위 내줘

정상에서 내려오는 일이 고통스러울 만했지만,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담담했다.

2일(한국시각) 59주 만에 세계랭킹 1위를 내주게 된 박인비는 “크고 무거운 왕관을 내려놓은 느낌이다. 세상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역설적으로 1년 넘게 왕좌를 지켜온 ‘골프 여제’다운 여유가 묻어났다. 그는 “오히려 조금 안도하게 된 느낌이다. 다음주부터 (반등할) 기회를 갖게 될 것 같다. 더 나은 골프를 하려고 애쓸 것”이라며 위기를 활용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박인비는 이날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톡턴 시뷰 골프장(파71·6155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에서 최종 합계 7언더파 206타로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시즌 여섯번째 ‘톱10’에 올랐지만, 1년2개월 동안 지켜온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놓게 됐다. 앞서 엘피지에이 골프랭킹 점수에서 박인비(9.58점)를 0.22점까지 추격했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이번 대회에서 16언더파 197타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박인비와 자리바꿈을 하게 됐다. 지난해 4월 박인비는 당시 세계 1위였던 루이스를 2위로 끌어내리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바 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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