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9.11 18:11
수정 : 2005.09.11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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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가 11일 제10회 SK엔크린 인비테이셔널 여자골프대회 우승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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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골프고 경사났네!”
아마추어 국가대표 신지애(17·함평골프고2·사진)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0회 에스케이(SK)엔크린 인비테이셔널(총상금 4억원) 정상에 올랐다.
신지애는 11일 경기도 이천 비에이(BA)비스타 컨트리클럽(파72·635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배경은(19·CJ)을 2타차 2위로 밀어내고 우승했다. 국내 최고상금이 걸린 이 대회 아마추어 우승자는 신지애가 처음이다.
신지애는 경기 뒤 “오늘 12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하늘에 계신 어머니께 도와달라고 하늘만 쳐다보게 되었다”며 “우승을 차지해 무엇보다 어머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부 투어 상금랭킹 3위에 올라 내년 엘피지에이 전 경기 출전권을 따낸 배경은은 이날 데일리 베스트인 5언더파 67타를 뿜어내며 9언더파 207타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아마추어 신지애가 가져가지 못한 우승 상금 1억원을 챙겼다.
송보배(19·슈페리어) 박희정(25·CJ) 문현희(22·하이마트)가 5언더파 211타 공동 3위, 안시현(21·코오롱 엘로드)은 3언더파 212타 단독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송창석 기자
number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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