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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04.25 13:32 수정 : 2014.04.25 13:32

리디아 고(17·한국이름 고보경)

‘천재 골프 소녀’ 리디아 고(17·한국이름 고보경)가 24일(현지시각)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뽑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뽑혔다.

<타임>은 해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분야에 걸쳐 주요 인물 100명을 선정해 발표하는데, 리디아 고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함께 ‘아시아를 대표하는 18명’에 포함됐다.

리디아 고는 아마추어 시절 주요 대회를 휩었고, 프로 입문 전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캐나디언 여자오픈 두차례 우승, 에비앙 챔피언십 준우승 등을 거두며 ‘골프신동’으로 불려왔다. 지난해 11월 프로무대에 데뷔한 지 한달만에 ‘스윙잉 스커츠 월드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최고의 유망주에서 일약 ‘괴물 신인’으로 세계 골프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엘피지에이 투어에 첫 정식 출전한 올해도 제이티비시 파운더스컵 준우승을 포함해 세차례 톱10(상금순위 14위)에 올라있다.

<타임>은 리디아 고가 ‘영향력 100인’에 선정된 이유를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에게 소개하도록 맡겼다. 소렌스탐은 “리디아 고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신기록을 쌓아가고 있다. 그는 특별한 재능과 성숙함으로 한국과 뉴질랜드 뿐 아니라 전세계 골프 팬들과 경쟁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는 전세계인들이 골프를 사랑하게 할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뉴질랜드 동포인 리디아 고는 올해 한국계로는 유일하게 ‘영향력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뽑힌 바 있다. 올해 10대 가운데 이 명단에 오른 사람은 리디아 고와 파키스탄 시민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 둘 뿐이다. 스포츠 선수 가운데서도 리디아 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축구), 제이슨 콜린스(농구), 리처드 셰어만(미식축구), 서리나 윌리엄스(테니스) 등 세계적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 17번째 생일을 맞은 리디아 고는 특별한 선물을 받게 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에 출전 중이던 리디아 고는 이날 현지에서 소식을 듣고 “나는 골프나 칠 줄 알지 그런 자리에 선정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소감을 밝혔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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