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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04.24 19:27 수정 : 2014.04.24 20:49

마스터스 시청률 24%하락 등 손실
에이전트 “훈련 재개…여름쯤 복귀”

허리 수술을 받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9·미국)의 빈자리가 크다. 우즈가 20년만에 결장한 미국프로골프(PGA) 마스터스 토너먼트 대회가 지난해와 견줘 시청률이 24%나 떨어졌다. 이 대회를 통해 지역 전체 수입의 10%을 얻던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경제도 된서리를 맞았다. 미국 골프 전문 누리집 <골프닷컴>은 우즈의 부상 여파로 세계 골프계가 150억달러(15조5700억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골프계는 지난 2009년 ‘성추문 스캔들’로 우즈가 8개월간 골프계에서 자취를 감췄던 당시 급격한 텔레비전 시청률 하락과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경험한 바 있다.

우즈한테도 좋지 않은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한 데이터 분석업체는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을 분석한 결과, 우즈가 미국 50개 주 가운데 1개 주에서만 ‘최다검색 1위 스포츠 스타’가 됐다고 24일 밝혔다. 미국프로농구(NBA) 르브론 제임스가 23개 주에서 1위를 차지한 것과 견주면 초라한 수준이다.

골프 황제의 공백이 길지는 않을 전망이다. 우즈의 에이전트 마크 스타인버그는 24일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이에스피앤>(ENPN)을 통해 “우즈가 가벼운 칩샷과 퍼팅 연습을 하고 있다. 조금씩 훈련량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복귀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지만, 재활 기간이 그리 길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스타인버그는 “계획된 훈련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여름쯤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즈는 지난달 열린 혼다클래식에서는 허리를 굽히지 못한 채 공을 주울 정도로 심한 통증을 호소한 끝에 4라운드 도중 기권했다. 이어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을 끝으로 수술을 위해 공식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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