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9.04 18:37
수정 : 2005.09.04 18:37
7언더 209타…새내기 돌풍 이어가
새내기 이가나(18)가 ‘홀인원’ 행운까지 안으며 정상에 올랐다.
올해 프로에 데뷔한 이가나는 4일 제주 로드랜드골프클럽(파72·6235야드)에서 열린 200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회 로드랜드컵 매경여자오픈(총상금 2억원) 마지막 3라운드에서 홀인원(16번홀·파3 145m)을 포함해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우승했다. 상금 3600만원. 이가나는 홀인원 부상으로 벤츠C180 승용차(4800만원)까지 챙겼다.
이가나는 로드랜드컵 우승으로 신인인 이지영(태영배 한국여자오픈 우승·5월) 최나연(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 우승·6월)과 함께 한국 여자프로골프의 ‘새내기 돌풍’을 이어갔다.
선두(6언더파)로 3라운드를 시작한 이가나는 후반 한 때 공동 4위(합계 4언더파)까지 밀렸다. 그러나 16번홀에서 7번 아이언으로 친 공이 홀컵 옆 50㎝ 부근에 떨어져 튕긴 뒤 쏙하고 빨려들어가 단독 선두(합계 6언더파)를 되찾았다. 이가나는 지난해 아마추어에서 프로 준회원→2부투어→프로 정회원의 초고속 질주에 이어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송보배(슈페리어·19)와 김상희(23), 이정은(20·이수건설)이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2위군을 형성했다. 올 유에스여자오픈 우승자 김주연(24·KTF)과 최나연(18·SK텔레콤)은 데일리베스트인 7언더파를 쳐, 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5위가 됐다.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장정은 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제주/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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