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9.01 18:50
수정 : 2005.09.0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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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연 이미나 강수연 장정(왼쪽부터)이 1일 제주 로드랜드골프클럽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뒤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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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연·장정·강수연 등 매경여자오픈 총출동
유에스여자오픈 김주연(24·KTF), 캐나다여자오픈 이미나(24), 브리티시여자오픈 장정(25), 세이프웨이 클래식 강수연(28·삼성전자)….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코리안 4인방’이 국내무대에서 환상의 샷 대결을 벌인다. 무대는 2일부터 4일까지 제주 로드랜드골프클럽(파72·6235야드)에서 열리는 200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회 로드랜드컵 매경여자오픈(총상금 2억원).
올해 에이치에스비시(HSBC) 월드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이미나를 누르고 우승했던 마리사 바에나(28·콜롬비아)까지 출전해 치열한 우승경쟁이 예상된다.
모처럼 고국무대에서 샷 대결을 펴는 ‘빅4’의 각오가 매섭다. 31일 귀국한 김주연은 “성원해주신 고국 팬들 앞에서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 유에스여자오픈 우승자의 체면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2003년 이후 국내대회에 첫선을 보이는 장정은 “샷 감각이 좋다. 국내대회에서도 첫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30일 귀국한 강수연 또한 “시차와 코스에 빨리 적응해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파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올 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시즌 개막전인 삼성레이디스 마스터스와 최근 평양오픈에서 우승한 제주도 출신 송보배(19·슈페리어)는 “세계무대를 제패한 언니들과의 대결이 기다려진다. 평양오픈의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국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지영(20·하이마트)도 특유의 장타력을 앞세워 초대 챔피언 자리를 노린다.
이밖에 상금 2위 최나연(18·SK텔레콤), ‘효녀골퍼’ 김소희(23·빈폴골프), 초특급 고교생 새내기 박희영(18·이수건설), 지유진(26·하이마트), 문현희(22·하이마트) 등이 저마다 우승 출사표를 던졌다.
이 대회는 <문화방송>과 <엠비시 이에스피엔(MBC-ESPN)>이 생중계 한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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