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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11.14 10:44 수정 : 2013.11.14 10:44

절친인 장하나와 김세영이 시즌 최종전인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을 앞두고 우승트로피 앞에서 선전을 다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새로운 강자 김세영(20·미래에셋)과 장하나(21·KT). 둘은 초등학교 때 골프대회에서 알게 된 절친이자 숙명의 라이벌이다. 김세영이 1993년 1월생이어서 같은 학년으로 학교를 다녔다. 서울 대원외고 동창이기도 하다. 나란히 드라이버샷으로 260야드를 훌쩍 넘기는 장타자. 공교롭게도 올 시즌 나란히 3승씩을 올리며 서로 뒤질세라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어릴 적 김세영은 태권도(3단)로, 장하나는 검도(4단)로 몸을 단련한 점도 이채롭다.

둘이 시즌 상금왕 자리를 놓고 최후의 결전을 치른다. 15~17일 사흘 동안 전남 순천 승주컨트리클럽(파72·6642야드)에서 열리는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장하나는 시즌 상금 6억8270만9216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김세영은 6억5644만7815원으로 2위다. 2600여만원 차이. 이번 대회 우승상금 1억원, 2위 상금 5750만원 등이 걸려 있어 대회 성적에 따라 상금왕이 뒤바뀔 수도 있다. 장하나는 지난주 열린 에이디티(ADT) 캡스 챔피언십에서 연장 승부 끝에 최유림(23·고려신용정보)에게 우승컵을 내주며 2위로 밀렸지만, 상금 5700여만원을 보태 김세영을 제치고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장하나는 “어렵게 상금 순위 1위를 탈환했다. 긴장하기보다는 끝까지 기죽지 않고 나만의 장점을 발휘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수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는 “상금왕 뿐만 아니라 대상과 다승왕까지 모두 욕심난다”고 했다. 대상 포인트에서는 396으로, 13일 신인상을 확정한 김효주(18·롯데)와 공동선두다. 대상 포인트는 각 대회 10위 입상자까지만 주어지기 때문에 이번 대회 톱10 안에 들어야 하고, 김효주보다 앞서야 한다. 최후에 누가 웃을 것인가?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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