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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11.12 19:27 수정 : 2013.11.12 20:56

왼쪽부터 ‘쫓기는 자’ 박인비(25·KB금융그룹), ‘추격자’ 수잔 페테르센(32·노르웨이).

LPGA 마지막 2개 대회 남기고
올해의 선수·상금왕 경쟁 안갯속
멀리 앞서 나가던 박인비 ‘부진늪’
페테르센, 우승 늘리며 턱밑추격

‘쫓기는 자’ 박인비(25·왼쪽 사진·KB금융그룹), ‘추격자’ 수잔 페테르센(32·오른쪽·노르웨이).

2013 시즌 2개 대회만을 남겨 놓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마치 영화 ‘추격자’를 보는 듯한 긴장감이 둘 사이에 감돌고 있다. 시즌 3개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으로 잘나가던 박인비가 국내 스폰서 대회 출전 등으로 잠시 방심한 사이, 페테르센이 후반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올해의 선수 등 타이틀 경쟁에서 박인비의 턱밑까지 쫓아온 것이다.

14일(현지시각)부터 나흘 동안 멕시코의 과달라하라 컨트리클럽(파72·6626야드)에서 열리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만달러)은 둘이 절대 우승을 놓치면 안 되는 대회다.

시즌 상금랭킹에서는 박인비가 233만5460달러(25억원)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페테르센(224만1847달러)과는 9만3613달러 차이.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이 20만달러여서 둘의 성적에 따라 상황이 역전될 수도 있다. 21~24일 열리는 시즌 마지막 대회인 지엠이(GME) 타이틀 홀더스에는 총상금 200만달러에 우승 상금 50만달러가 걸렸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도 박인비가 290으로 1위를 달리고 있으나, 페테르센(252)이 2위로 호시탐탐 역전을 노리고 있다. 12일 현재 세계랭킹 포인트에서도 박인비가 11.98로 1위를 지키고 있지만 페테르센(11.35)이 바짝 따라붙었다.

둘은 지난주 일본에서 열린 미즈노 클래식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둘이 함께 출전한 대회는 지난달 20일 끝난 하나·외환 챔피언십이었다. 페테르센은 공동 3위에 올랐으나, 박인비는 공동 28위로 부진했다. 박인비는 지난 6월 유에스(US)여자오픈 우승 뒤 승수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 반면, 페테르센은 9월 초 세이프웨이 클래식과 에비앙 챔피언십 연속 우승으로 기세를 올리더니, 10월 하순 선라이즈 타이완 챔피언십까지 차지했다. 박인비는 선라이즈 대회에는 불참했다. 그 시기 국내에서 자신의 메인 스폰서인 케이비(KB)국민은행이 후원하는 스타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다급해진 박인비는 하나·외환 챔피언십 이후 일찌감치 미국으로 건너가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을 준비해왔다. 지난해 2위를 차지한 대회다. 박인비는 당시 우승을 눈앞에 두고 크리스티 커(미국)에게 역전패를 당했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시즌 7승을 올려 페테르센의 추격을 따돌리겠다는 각오다. 36명의 상위 랭커들만이 출전해 우승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사진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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