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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28 02:32 수정 : 2005.08.28 02:35

“윌리엄 모리스와 전속계약” 전망

위성미(15.미셸 위)가 오는 10월 프로로 전향한다는 설이 유력하게 나돌고 있는 가운데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27일(현지시간) 구체적인 계약사를 명시하며 프로전향이 16세 생일 이전에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문은 위성미의 부친 위병욱씨가 아직 최종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지만 프로 전향은 생일인 10월11일 이전에 이뤄질 것이고 전속계약사는 `윌리엄 모리스 에이전시'가 유력하다고 전했다.

내부 소식통들은 윌리엄 모리스측이 위성미에 대해 상당한 개런티를 제시하면서 각종 계약에 따른 커미션도 받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는 것.

윌리엄 모리스 에이전시는 클라크 게이블, 험프리 보가트, 마릴린 먼로 등 유명 영화배우들과 계약을 맺었던 회사이고 현역 스포츠 스타 중에는 테니스의 세레나 윌리엄스, 복싱선수 오스카 데 라 호야, 프로농구의 케빈 가넷 등이 있다.

위병욱씨는 윌리엄 모리스측의 역할과 관련한 질문에 "검토할 사항이 많이 있으며 아직 배우고 있고 배울 것도 많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또 윌리엄 모리스측이 제시한 개런티와 관련, 4~5년 계약에 2천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번스 스포츠측은 전망했다.

이 회사 봅 윌리엄스 회장은 "위성미는 지난해 나비스코챔피언십 때 타이거 우즈가 1996년 나이키와 계약할 때 받은 4천500만 달러 정도면 프로로 전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지만 계약액은 대략 2천만 달러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익명의 한 에이전트는 위성미의 연간 가치가 800만 달러는 될 것이라며 위성미측이 제시한 액수가 연간 1천만~1천20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같은 수치라면 5년 계약에 우즈를 뛰어넘는 천문학적 액수도 가능하다.

위성미는 올 시즌 들어 6차례 스폰서 초청 자격으로 출전하는 등 7개 LPGA 투어 대회에 나와 3차례나 준우승하고 3위는 한번 기록했으며 프로 선수였다면 66만3천63 달러를 획득, 상금랭킹 11위를 달릴 수 있다.

위성미는 16세 생일 이틀 후 캘리포니아 팜데저트에서 열리는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85만달러)에 출전할 예정이며 이 대회가 프로 데뷔무대가 될 수 있으리라는 예상이다.

현재 고교생인 위성미는 프로 허용 나이인 18세가 되지 않기 때문에 LPGA 커머셔너에 대해 예외를 인정해달라는 청원서가 필요하며 풀타임 투어 프로가 되기 위해서는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야 한다.

지금까지 17세 때 청원서를 냈던 송아리와 모거 프리셀은 모두 통과됐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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